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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/✿

정신병원 고르는 법, 100% 활용하기

by 영웨스토 2021. 1. 3.

 

요즘은 현대인이 정신병원 한번 안 찾는 게 용하다고 한다.

그런데 여기저기 들어보고 내 경험담까지 더하면.,, 꽤 많은 정신과가 별로라는 것.

 

약 복용만을 원한다고 하면 괜찮겠지만, 비용도 만만찮다.

정신과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팁을 풀겠다

나의 사랑스런 미친년들과 함께 소소히 집계해본 데이터기에, 주관적이고 다른 케이스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.

 

 

Humm..

일단 나는 지금 2주에 한번 20-30분 사이로 4천-6천 원대에 다니고 있고, 상태는 아주 많이 호전된 상황.

모든 사람은 모든 일을 본인 스스로 하기 힘들고,

정신적인 면도 그렇지 않을까

님은~♪ 님 만으로 살 순 없어요~

 

 

가야하는 분들

 

 

1. 갈까..? 마음 조금이라도 든다

정신병원 한번 간다고 대서특필되는 것도 아니고. 사주팔자 보러 갈 시간에 병원 갑시다.

 

2. 이상 신체 반응이 있다

저는 숨도 턱턱 막히고 속에서 폭탄이 팡팡 터지며 일분일초가 스트레스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. 진짜 퀭. 예전과는 다른 것 같은 기분 드시면 가보시길.

 


 

 

 

 

 

가기 전 준비할 것들

 

1.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리.

 

최대한 차분하고 논리 정연하게. 스피치 연습하듯 한번 정도 중얼거리고 가세요. 감정은 북받치고 난 너무 힘든데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울다가 와요. 내가 그랬거든요ㅋㅋㅋㅋ 돈 주고 의사 선생님 시간 사는 건데, 눈물쇼 보여주고 이삼만 원 내면 억울하잖아요? 사람 앞에서 울고 싶으면 연기 오디션 보러 가시는 게 이득.

 

 

 

2. 온 목적 정리

 

ex) 약 처방을 원해요, 누가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등등

일단 힘들어서 왔는데 그럼.. 여기 온 이유는? 이라는 질문에 답 못하면 뭔가 또 서러움.

・゜・。 ༼;´༎ຶ ۝༎ຶ`༽ 。゚

 

 

 

3. 병원 정보는 입소문으로 발품 파는 게 장땡.

 

아기 덤보 귀 돼서 한 사람 말 듣고 후다닥 가지 말고 최소 3명 추천은 듣고 가기를..! 

주변에 상쾌 통쾌 쾌남녀 밖에 없으면 병원에 문의 전화 몇통 정도는 돌리고 가세요.

웬만하면 지금 오셔도 됩니다 하는 곳에 먼저 가 보시길.

(풀 예약제 아닌 곳)

 


 

 

 

 

한두 번 내원하면서 판별하는 것들

 

 

1. 검사지 스윽-

케바케긴 한데... 들고 가면 일단 바로 20 우습게 깨진다. 그 돈으로 해야 할 것들이 많은 분들도 계시잖아요? 여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분들은 다른 병원 찾는 게 좋아요. 아니면 검사를 안 하고 상담을 진행할 수는 없냐고 여쭤보시면 돼요. 비용이 부담스럽다고요.

 

우울한데 돈이 없어

 

 

 

2. 어 그래 말해라~식 대화 + 썩창표정 + 공허한 위로 = 손절

이건 진심 팬싸 아진짜요? 급이다. 15분 정도 이래 놓고 몇만 원 후드득 떼 간다. 장난 똥 때리나...

 

도망치세요

 

 

 

3. 이건 케바케던데 100% 예약제는... 별로 추천 안 한다.

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긴 상담이 힘들다. 그렇다 보니 후딱후딱 끝내려는 의사쌤도 계셨다. 보통 이런 곳은 비용도 어마 무시한 곳이 많고, 한번 발목 잡히면 좀 눈치 보여서.. 언제든 내원할 수 있는 곳.

 

도망 2

 

 

 

4. 허벌나게 비쌈=감당 가능합니까 휴먼..?

 

네 얼마라구요..??

비교를 해 봤는데 별 차이 없다. 오히려 나는 15분 정도도 안돼서 2만 원씩 하던 곳보다는 지금 오래 다니는 곳이 훨씬 편안하고 좋다. 친구는 상담 1회에 6-8만 원씩 한다지만 오히려 내가 다니는 병원이 더 좋다고 한다.

다 같이 의대 나오셔서 비싸다고 좋은 건 딱히 없어요

 

 

+대학병원의 경우, 철저한 예약제고 여러 검사를 시행한다. 또한 비용도 만만찮다. 동네 정신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고, 자신의 심리보다 신체 반응(공황, ADHD 등)에 대한 분석과 교정이 필요하다 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. 웬만한 정신과 다 안맞았다는 친구 말로는 정말정말정말 도움 많이 된다고. 전 단순 우울증, 공황 있어서 딱히 정밀검사는 필요 없었어요.

 


 

 

 

 

말뚝 박고 하는 것

아 행복해요

1. 약물 피드백

 

선생님과 끝없이 상의해야 한다. 네이버에 약 검색도 할 수 있고, 약봉투에도 요즘은 기입돼 있으니 이건 어떻더라, 바꾸니까 잠이 안 온다, 머리 아프다 등등 말해야 합니다. 그러면 잘 맞는 약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.

 

 

2. 감사합니다

 

매일을 쓰레기 같은 이야기만 들어주시는 고마운 분인데 감사한 마음을 가집시다.

그리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

도움이 되었기를.

 

피드백은 환영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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